[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15명으로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다.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8.9명으로 도내 평균(43.1명)의 약 5배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 달 27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군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후 황선봉 군수를 주재로 정기적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은 물론 각종 교육과 행사를 취소했다.
같은 해 2월부터는 코로나19 대응 TF팀을 꾸리고 다중이용 공공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임시휴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특별 방역 활동 등을 적극 추진했다.
외국인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일대일 매칭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무단이탈자 없는 철저한 시스템을 유지했다.
그 결과 9월 10일까지 도내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는 지역이 되기도 했다.
군은 올해 8억2700만 원을 들여 상시 감염병 전문 진료센터를 조성한다. 오는 4월 준공 예정으로 상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 집단시설 집중관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정착, 역학조사 신속대응과 민간협력 강화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황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서 행정을 믿고 모든 조치에 잘 따라 주셨기에 도내 최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날까지 철저한 방역 태세 유지와 감염병 관리에 나서 모두가 안전한 예산을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