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의원님] 이낙연·정세균·변창흠이 보는 청주통과 철도망은?
[굿모닝 의원님] 이낙연·정세균·변창흠이 보는 청주통과 철도망은?
민주당 충북 정치권 ‘청주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적극 촉구…지역 총집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07 14: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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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충북 의원들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지난 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 청주 도심 관통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에도 지하철이?”

충북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비롯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정부 계획안 반영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은 대전·세종·충남·충북의 단체장들이 지난해 철도망 개통을 통해 하나 된 충청권을 지향하면서 손을 맞잡은 데 기인했다.

수도권 과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 광역자치단체의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은 철도를 이용한 교통편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모양새다.

철도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를 잇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충남 천안까지 서울의 지하철이 연결되면서 천안권이 ‘신 수도권’의 영역에 포함된 예가 최근의 사례다.

반면 충북 청주시는 철도와 인연이 미약한 지역이다.

청주에 처음 철도가 들어올 때는 성안길 근처를 통과했다. 이후 내덕동을 거쳐 현재는 도심외곽으로 기차역을 밀어냈던 청주시가 이제는 도심으로 기차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을 피고 있다.

기차가 처음 들어왔을 때 ‘쇠 당나구’라고 부르며 멀리했던 옛날 양반들과 달리 현재는 기차를 모셔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시대다. 그만큼 철도의 역할은 지방 발전의 중요한 척도로 자리잡았다. 

정세균
충북 정치권이 지난달 26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청주 도심 관통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최근 충북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주당 변재일·도종환·이장섭·임호선 의원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문희 충북도의장, 최충진 청주시의장 등 지역의 민주당 정치권이 총 출동했다.

문제는 충북의 주장에 대한 정부와 중앙의 반응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에 대해 경제성(B/C)의 저하로 인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B/C는 대형 국가사업의 추진에 앞서 검토되는 중요한 수치다. 그러나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 건설 문제는 단순한 경제성을 넘어 지역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성을 얻고 있다.

또한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

이에 최근 지역 정치권을 만난 중앙정부 인사들의 답변을 정리해 봤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충북 정치권은 지난 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 청주 도심 관통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충청권 메가시티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충북지역 철도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충북도민 여러분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철도망 구축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자리에 함께한 홍익표 정책위 의장도 충북 현안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지난달 26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같고 이 문제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관련 부처와 소통해서 실제 충청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도 “예산과 도민의 편의를 동시에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는 지난 2일 면담 했다.

변 장관은 “광역철도에 대한 청주시민과 충북도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철도 이용자의 편의와 철도 주변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와 국가균형발전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흠
지난 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청주 도심 관통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현재까지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 해당 부서 장관의 답은 충북권이 바라는 만큼 구체적이지 않다.

다만 “충청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지배적이어서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해 볼 필요성이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문제는 앞으로 지역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며 “대형 국가계획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민주당은 물론 야당도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며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도 많이 쏠려 있는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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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하철 2021-02-10 13:28:01
충북지역 광역철도망구축은 꼭필요한 사업! 특히 청주지하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2021-02-07 17:59:58
청주 도심통과 지하철은 반드시 무적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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