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근무·이용자 중 65세 미만 6800여명이 대상이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당초 계획했던 화이자 백신 공급이 늦어짐에 따라 이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에게 접종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근무·이용자 중 65세 미만 6800여명으로 정했다.
대전에는 54개소의 요양병원이 있다. 근무·이용자는 1만 1000여명이다. 요양시설은 118개소, 근무·이용자는 90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65세 미만은 요양병원 관련 5600여명, 요양시설 관련 1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시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에게 접종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임상실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3-4월 중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면 추가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종은 요양병원 관련자는 요양병원 의료진이 직접, 요양시설 관련자는 각 보건소별 방문접종팀을 통해, 또는 가까운 요양병원에서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 8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자는 상급 종합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과 일반 종합병원 9개소, 병원급 48개소 종사자 1만 3000여명이다.
코로나19 대응요원 1000여명에 대한 접종도 다음 달 중 실시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접종은 다음 달 중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병원 내 의료진이 120명 이상인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대전보훈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국군대전병원 의료진은 접종센터를 이용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백신 접종을 앞둔 지금이 최대 고비다”라며 “확진자 수가 햐향 안정화돼야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만큼, 다음 주까지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