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의료진 1000여 명이 1일 평균 6955명(1개월 20일 기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이를 통해 4분기까지 125만2000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충남도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25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날부터 본격 시작되는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1분기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요양병원 및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중 동의한 자로, 전체 1만5609명 중 1만4950명(동의율 96%)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은 86개소, 요양시설은 244개소다.
요양병원은 자체 의료인력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나 방문접종팀을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방문접종팀은 의사 31명, 간호사 59명 등 총 151명으로 구성됐으며, 24개 팀이 활동하게 된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은 전국 4개 권역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하게 된다. 충청권 의료진 7900여 명 중 도 접종 대상은 1458명이다.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운영하며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구축한 상태다.
김 실장은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라며 “혹시라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이를 최소화 시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진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시·군의 경우 충분하다고 볼 순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회와 간호사회 등과 협력하는 동시에 중앙정부에도 강력하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실장은 양승조 지사의 접종 시기와 관련 “정부 방침은 요양병원이나 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를 중심으로 먼저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향후 계획이 있겠지만 2차 대응요원 접종 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현재로선) 딱 잡아서 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양 지사는 김명선 도의회 의장 등과 함께 26일 오전 홍성군 보건소를 찾아 접종 개시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도내 첫 접종자는 홍성한국병원 남종완 진료원장과 예산군보건소 보건행정팀장 등을 지낸 김미숙 간호사다.
충남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178만8000명의 70%인 125만2000명이며,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2431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