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이 김홍장 당진시장과 시 공무원노조를 향해 <당진시대>에 대한 보복행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26일 발표했다.
<충남시사>, <아산투데이>, <서산시대>, <홍성신문>, <태안신문>, <청양신문> 등 도내 13개 지역신문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충남지역언론연합은 성명에서 “당진시 공무원들이 해괴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비위행위로 직위해제 된 간부공무원의 이름을 밝혔다는 이유로 <당진시대>에 대한 구독 거부와 취재 제한의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당진의 한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는 업주를 상대로 사실상 행패를 벌인 간부공무원 2명이 이른바 ‘턱스크 사건’으로 직위 해제된 바 있다.
당시 <당진시대>는 해당 간부공무원의 실명을 공개했는데, 시 공무원노조가 이를 문제 삼아 구독 거부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에서 구독하는 <당진시대> 72부 중 48부가 절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당진시대>에 한해서만 “갑작스러운 방문 취재와 전언 취재는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역언론연합은 “한국신문윤리실천요강 등은 취재원을 실명으로 보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익명을 통한 피해자 보호의 경우 공익제보자 또는 내부고발자, 범죄피해자 등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실명보도를 문제 삼는 것은 직위해제된 공무원들을 공익제보자 또는 피해자로 대접해 달라는 얘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충남지역언론연합은 “노조는 오히려 동료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간부공무원을 대신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나서는 게 당연하다”며 ▲보복행정 중단과 성찰 ▲김홍장 시장, 부당행정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을 촉구했다.
반면 노조는 <당진시대>가 그동안 보여 온 보도 행태에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구독 중단은 소비자로서의 권리라는 주장이다.
안상진 지부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번 ‘턱스크 사건’은 하나의 계기일 뿐이다. <당진시대>는 전부터 실명 보도를 통해 A라고 한 것을 B라고 보도한 사례가 있었고 노조에도 여러 건 접수된 바 있다”며 “(타 언론사와 달리 실명으로 보도하고 있는 만큼) 취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닌,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지부장은 또 “지역사회다보니 (물의를 일으킨) 간부공무원에 대한 실명 보도로 인해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고, <당진시대>에도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것은 항의가 아닌 부탁의 차원이었다”며 “신문 절독의 경우 소비자의 권리로, 이것을 언론탄압으로 규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항변했다.
관련 cctv 경찰 조사중이니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혀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