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체제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3.6%로 2개월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2위와의 격차는 8.1%p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월 대비 1.9%p 오르며 15.5%로 '깜짝' 반등,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동률이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 구정 설 연휴를 전후해 호남을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 플러스가 됐고, 이는 이 지사에게 속절없이 계속 밀릴 경우 자칫 회생 불능의 마이너 주자로 소멸될 수 있다는 심리에서 오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동형 정치평론가는 최근 〈김용민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게 기회가 없지는 않다. 마지막 기회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모두 이겨야 하고, 그 결과에 이낙연이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그 좋은 기회의 마중물이 될 전국민보편 재난지원금 문제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다”고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함에도 불구, 내가 설득 끝에 전국민 보편지급으로 끌어냈다고 해야 자기 것이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처럼 ‘두텁게 선별로, 그런데 그것도 홍남기가 싫대. 그래서 그는 참 나쁜 사람’이라는 식의 언론플레이로는 지지율을 못 끌어올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맹신자들을 겨냥해서는 “그래도 2천여명만 남아서 ‘이천파’라고 부를 정도로 많이 빠져나왔다”며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은 자신들의 과거 그릇된 행동과 판단을 인정하기 싫은 ‘인지부조화’의 맹신자들이고, 거기서 탈출하는 것은 지능순”이라고 일깨웠다.
그는 또 윤 검찰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그는 이미 끝났다. 그의 지지율이 오를 때는 여권 정치인들과 맞설 때였다”며 “본인의 개인기로 지지율을 올린 적이 없었다. 이젠 그를 아예 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일축했다.
자체발광 에너지가 없는 윤 총장은 대권 주자 지지율 경쟁에서 더이상 '변수'가 아니라 이미 한계에 도달한 '허수'에 불과한 존재임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낙연♥ 선대위원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