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서 온 친인척 등 12명
같은 공간서 생활·식사
5명 코로나19 확진
市 “가족모임 자제를”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에서 ‘5인 이상 가족모임’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에서 가족 모임을 한 일가족 12명 가운데 5명과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 #223(60대), #222(40대), #224(40대), #225(10대), #226(10대)번 확진자는 모두 친인척으로 지난달 20～21일 가족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 참여한 40대가 지난달 인천 남동구 #797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세종에 거주하는 가족들도 지난달 27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가족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12명이었다. 음성판정을 받은 6명은 자가격리 중이지만 오랜 시간 한 공간에 머무르면서 식사와 생활을 함께 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또, #222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세종 #227)이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직장으로 전파된 사실도 확인된 셈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며 “집단면역이 효과를 거두기 전까지 방역을 철저히 하고 가족·지인모임 등 개인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에서는 지난 1월에도 전의면에서 가족모임을 고리로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