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범민주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한다”
김진애 “범민주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한다”
-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모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3.0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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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후보와의 진정한 단일화를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후보와의 진정한 단일화를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후보와의 진정한 단일화를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다.

그는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이 투표하러 꼭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저는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컨대, 겉포장만 단일화가 아닌 범여권을 대표하는 공정하고 충실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게 의원직 사퇴의 이유다. 자리와 권력에 연연하는 일반 정치인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가 나온다.

그는 특히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진짜 도시전문가 김진애의 실사구시 역량, 정치인 김진애의 흔들림 없는 소신과 믿음 가는 행보, 그리고 인간 김진애의 사람 사랑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이 시대에 적합한, 가장 좋은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저 김진애 후보의 ‘김진애너지’를 믿어달라. 김진애너지를 서울시에 가득 충전해 드리고 싶다. 김진애너지로 서울시민들을 기운내게 해드리고 싶다”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민주당 박 후보에게 공정한 단일화가 실현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진애의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 밋밋하게만 갔다가는 질 수도 있다. 안전 위주로만 갔다가는 안전하게 패할 수도 있다. 우리는 기필코 이겨야 한다. 우리는 바르게 이겨야 한다.”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의 공약과 면면을 보면, 서울시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시대정신에 맞는 공약을 제시한 정치인이 눈에 띄지 않는 게 사실이다. 대부분 ‘함량미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의원은 자타공인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실력과 창의력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범여권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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