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불안"...사교육에 눈 돌리는 학부모들
"교육격차 불안"...사교육에 눈 돌리는 학부모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42.8% '사교육 심화'...충남교육청 "진로진학센터 활용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3.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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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의 화면.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한국사 강의 화면.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 각급 학교에서 2일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녀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원 등 사교육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천안지역 학부모 A씨는 “대학 입학을 앞둔 자녀의 부족했던 학습을 사교육으로 채우려다 보니 매달 1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예산지역 학부모 B씨는 “코로나 사태 전에도 자녀를 학원에 보냈지만. 교육격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학원이나 개인과외 등을 추가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교생이 받는 사교육이 최근 2~3년 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8%가 ‘심화됐다’고 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57.9%가 ‘이전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교육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등교수업 확대를 결정한 건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기초학력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격차 심화는 물론 대학 입시 제도가 바뀌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사교육으로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남도내 한 대학 교수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남들이 하니까 학부모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는 마음에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것 같다"며 "교육당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실효성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가 전문가에게 수준 높은 진학상담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진로진학센터를 기존 천안권역 외 4개 권역(남부, 서산, 내포)으로 확대한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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