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금까지 해왔듯, 앞으로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자유민주주의’를 보호하겠다고 소리쳤다.
이에 김주대 시인이 5일 ‘자유민주주의’라는 키워드를 골라내 이를 소재로 한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 신박하면서도 흥미로운 3단 논법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1981년 3월 신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의 대통령 취임연설의 한 대목을 들추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다.”
이어 전날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이어붙였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리고는 지난 2019년 1월 1일 극우보수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운〉과의 인터뷰 발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전 씨의 부인 이순자 씨의 한마디를 곁들였다.
“‘(자유)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예요.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해요”
요컨대, 전 씨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했고,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이 씨는 그런 ‘자유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냐면서 이내 ‘우리 남편’이라고 자문자답했다.
이를 3단 논법에 실어 김 시인은 “누가 이순자 남편인가?”라고 엄중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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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섣열도 김명신에게 꼼짝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