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섬기는 리더십으로 동료들과 꿈을 현실로 구현한 것처럼 카이스트에 새롭고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겠습니다."
이광형 제17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이 8일 취임식을 갖고, 미래 50년을 위한 '카이스트 신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이 신임총장의 취임식에는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신성철 전 총장,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김정주 NXC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정 전 회장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개설을 위해 지난 200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발전기금을 기부했고, 김 NXC 대표는 이 총장의 제자다.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이 총장을 모델로 괴짜 교수 캐릭터를 만들었던 송지나 작가와 제자인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재학생·동문·교직원으로 구성된 50인의 온라인 참석자들도 신임 총장 취임을 축하하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취임사에서 포스트 인공지능(Post AI) 시대를 맞아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을 새 비전으로 선언했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정부와 민간 기부자의 숭고한 뜻에 부응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 ▲과감한 권한 분산과 위임을 통해 자율·창의·책임 경영을 실현하는 '신뢰 기반의 경영 혁신' 등을 강조했다.
이 총장의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은 QAIST로 요약된다. 퀘스천(Question·교육), 어드밴스드 리서치(Advanced research·연구), 인터내셔널날리제이션(Internationalization·국제화), 스타트업(Start-up·기술사업화), 트러스트(Trust·신뢰) 등 다섯 가지 혁신전략의 이니셜이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며 "KAIST 신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의 취임식은 KAIST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KAISTofficial/)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