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지역 1인 가구에 대한 성별, 연령별, 소득계층별 차별화된 지원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채계순(비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은 22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10년 이후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반영하기 위한 실태조사 방안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세대별·유형별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채 의원이 공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 1인 가구 현황은 전체 가구 대비 33.7%로 전국 평균 30.2%보다 높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19년 기준 20만 5165가구로, 2000년 6만 2742가구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채 의원은 1인 가구별 특성을 반영한 실태조사와 이를 통한 세대별·유형별 맞춤형 지원과 성인지 관점이 반영된 1인 가구 정책 수립을 제안했다.
또 청년, 중·장년, 고령층 1인 가구 지원방향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 지원에 대해서는 “중·장년층 1인 가구는 비혼주의 확산, 이혼, 맞벌이, 자녀교육을 위한 기러기 부부 증가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정책에서 소외돼 있는 사각지대를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 1인 가구 지원에 대해서는 “커뮤니티케어 시스템과 연계한 체계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의원은 “대전시의 1인 가구 특징은 청년이 44.3%로 주류를 차지하고, 중·장년과 고령층 1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발 빠른 정책 수행기관이 필요하다”며 “대전의 특성이 반영된 효과적인 1인 가구 정책 수행을 위한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설치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대전시의 1인 가구 태스크포스 추진체계를 보면, 가족돌봄과가 총괄하고 7개부서가 참여하고 있는데 전국 1인 가구 비율 1위라는 대전의 시급성으로 볼 때 보다 적극적인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대전은 그동안 주택공급에 대한 정책을 펴왔지만 인구 감소와 1인구 증가에 따라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주택 형태와 주거방식에 대한 종합 대책과 주거복지를 위해 전담부서를 만들고 분야별, 세대별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체제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선 "주거복지지원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를 주거복지지원센터에 담으면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