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께서 예측(5~7%)하신 것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보고 있다.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가 될 것이고, 최소한 15% 이상 이기지 않을까 내다본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말을 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현장 민심 등을 볼 때 3%p 내외의 박빙 승부로 이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의 시각은 이렇게 달랐다. 이들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위원장이 박빙승부 속에서 ‘신승(辛勝)’을 점친 반면 주 원내대표는 떼논당상이라는 식으로 압도적 승리를 장담하는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주 원내대표를 겨냥, “선거에서 최악의 악덕은 다 이긴 양 오만방자한 태도"라며 "국민무시다. 투표함 뚜껑 열리기 전에, 국민들 뚜껑 열리게 하면 그 선거 망한다”고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그리고는 “그래 당신들은 샴페인을 미리 터트려라. 우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라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별렀다.
주호영의 '호언장담'대로 국민의힘이 정말 압승을 거둘지, 최종 승부는 단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다(It’s too Early to open the Champagne)’는 말은 최악의 결과를 자초하는 산통 깨는 저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발언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