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 숙원 사업인 간월도 관광지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것.
앞서 시는 지난 1월 개발사업 협상대상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회장 오영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4000여 억 원의 투자를 약속 받은 바 있다. 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20여 년 만의 일이다.
이후 시는 차질 없는 개발을 위해 조성 계획 수정 및 도시계획 변경 등을 추진해 왔다.
6일 진행된 위원회에는 도시계획과 조경, 건축, 토목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의를 진행했다. 공정한 심의를 위해 외부 위원 8명과 관계공무원 5명이 참석했다.
심의에 따라 간월도 일원 5만5892㎡에 800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상가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낙조 탐방로와 독살 체험장 등 일반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계획에 추가키로 했다.
시는 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개발 계획서와 도시계획 심의 의결서를 수정·보완해 충남도에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충남도 심의가 완료되면 시는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의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되며, 오는 10월 경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20년간 지체된 간월도 관광지 조성 사업에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후 진행될 충남도 조성계획 승인절차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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