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9일 “대부분의 어선 선체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로 이뤄져 화재에 취약한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초동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천항과 무창포항, 오천항 등 주요 항만시설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달 태안군 신진도항(안흥 외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박 30척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 등록된 어선은 총 1388척으로, 대부분 이들 3개 항에 집중돼 있다. 봄철과 가을철 영업이 활발한 낚시어선 또한 366척에 달한다.
특히 봄을 맞아 주꾸미와 꽃게 등을 잡기 위한 어획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보령해양경찰서, 보령소방서 등과 함께 소방시설 설치 여부와 선박 내 소화기 비치여부, 화재발생시 진압체계 구축여부 등을 점검했으며,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38만 명의 낚시객이 방문하는 등 매년 낚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인근 지역 항만 화재 발생으로 인해 어업인들 또한 불안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조업 관계자 교육은 물론 안정적인 조업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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