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특공대 7월 출범...치안력 향상 기대
충남경찰특공대 7월 출범...치안력 향상 기대
폭발물 처리, 테러 대응, 인질 구출, 흉기 제압 등 전담
국내서도 테러단체 활동 및 경유지, 은신처 활용 우려
최근엔 자금 조달 및 지원 행위 지속 포착되기도
발전소, 정유, 철강 등 국가 전력기지 충남 각 시설 경비 업무도
아산에 임시 숙소 마련하고 도내 중심지에 신청사, 훈련장 건설 예정
경찰 "각 지자체 유치 경쟁 등 환대 분위기로 감사한 출범"
  • 유희성 기자
  • 승인 2021.04.1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충남경찰특공대가 오는 7월 출범한다. 지역 강력범죄 및 테러 대응력 향상이 기대된다. (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충남경찰특공대가 오는 7월 출범한다. 지역 강력범죄 및 테러 대응력 향상이 기대된다.

1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예정) 충남경찰특공대를 창설한다. 이달 말까지 32명의 최정예 경찰관을 선발해 5개 팀을 꾸릴 계획이다.

전술, EOD(폭발물 처리반), 탐지(폭발물), 인질 구출, 흉기사건 제압, 테러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총기와 장갑차 등 특수장비도 구비할 계획이다.

특공대 창설은 대내외 위험요소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1월 국무총리 주재 제1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충남경찰특공대 창설을 확정하고 대테러 전담 경찰부대로 지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 안보역량이 취약해짐에 따라 ‘ISIS’ 등 국제 무장테러단체 등의 활동이 우려되고, 국제적인 경제 침체 등으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불만이 모방 테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최근 국내에서는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자금 조달 및 지원 행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고, 테러단체 소속원들이 경유지나 은신처로 우리나라를 악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충남은 특히 전력(발전소), 정유, 철강, 반도체 등 국가주요시설이 위치해 있어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해 특공대 신설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충남경찰특공대는 우선 아산경찰서 옆 옛 기동1중대 건물을 보수(리모델링) 및 증축해 사용한다. 현재 보수 업체를 선정 중이다.

충남경찰특공대는 전술, EOD(폭발물 처리반), 탐지(폭발물), 인질범 구출, 흉기사건 제압, 테러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료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충남경찰특공대는 전술, EOD(폭발물 처리반), 탐지(폭발물), 인질 구출, 흉기사건 제압, 테러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료사진: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향후엔 훈련과 출동이 자유로운 도내 적정 장소를 찾아 기숙시설과 훈련장을 짓고 입주한다. 아산 임시숙소에는 훈련시설이 없어 인근 군부대로 원정 훈련을 가야하기 때문에 경찰은 본청사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훈련장을 포함한 특공대 본청사 건립은 어림잡아 300억 원 정도의 국비가 필요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입지는 치안수요(인구, 주요시설)와 도내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훈련 편리성, 민원발생 최소화, 대원 생활 편리성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런 면에서 경찰은 인구가 밀집한 천안·아산과 멀지 않아야 하고, 도내 각지에 골고루 접근할 고속도로 인접지역이면서 지리적으로 도 중앙부에 위치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화력발전소와 철강, 정유시설 등이 서해안에 밀집해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으로 거론된다.

경찰 내부의 입지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는 여러 지자체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충남경찰청사 인근인 예산(신암) 예비군 훈련장의 이전 계획으로 해당 부지 유치를 희망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경찰 역시 대부분의 입지 선정 조건을 충족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예비군 훈련장 이전 시기(2023년 예정)와 이전 후 환경정화를 거친 국유지 반납, 해당 국유지의 경찰청 이관 등의 작업이 신속히 진행돼야 입지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특공대가 없어 타청 지원 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충남청에서 특공대를 창설해 도민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특공대 숙소와 훈련장 입지 선정에서도 각 지역이 환대하는 분위기여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