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대신 강준치"…충남도의 '1석 3조' 제안
"고등어 대신 강준치"…충남도의 '1석 3조' 제안
대표 유해 어종 통발 미끼 활용 시 전국적으로 연간 400억 절감 효과 기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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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수면 대표 유해 어종인 강준치를 통발 미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수면 대표 유해 어종인 강준치를 통발 미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수면 대표 유해 어종인 강준치를 통발 미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4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강준치는 떼를 지어 다니며 작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위 포식 어종으로, 비린내가 심하고 잔가시가 많아 식용으로도 적합하지 않는 등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게다가 포식력과 번식력이 강해 개체수를 조절하지 않으면 내수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대표 유해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2018년부터 매년 1억 원 이상을 들여 강준치 수매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사료나 액비 제조용으로 무상 처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용 방안이 없었다.

이에 도는 비린내가 심한 강준치의 특성에 주목, 통발 미끼로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업 현장에서 실험을 진행해 왔다.

특히 강준치와 기존 고등어 미끼 통발을 각각 100개 사용했을 때 민꽃게 약 80~90마리를 어획하는 등 동일한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별·품종별로 실험을 확대해 실용 가치를 재확인한 뒤 강준치가 전국의 통발 조업 현장에서 미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유통망 확보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도는 강춘치를 통발 미끼로 활용할 경우 도내 300여 연·근해 통발어선의 비용 부담으로 연간 3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무려 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원갑 해양수산국장은 “강준치 미끼 활용 사업은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통발 어업인의 부담 완화, 고등어와 정어리 어족자원 보호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현장에 맞는 세부 계획을 수립해 강준치 개체수를 줄이고, 통발 미끼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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