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의회 최연숙 의원은 21일 “2016년 이후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내권 중심의 쏠림 현상은 읍·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시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제82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비현실적인 인구 추계를 전제로 한 시내권 집중적인 무리한 도시계획 사업 추진 역시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도시기본계획 상 2035년 목표 인구가 30만5000명(2월 현재 17만1539명)으로 제시돼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는 것.
최 의원은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도 저출생과 고령화가 악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유출,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특히 “시내권에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문화·복지시설 등이 집중돼 있다. 반면 읍·면은 상대적으로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노후화돼 있고, 이로 인해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공사가 진행 동부센트레빌 1차 아파트 1147세대 중 관외는 453세대(40%)에 불과하고, 호반 1·2차 아파트 역시 전체 2082세대 중 관외는 1093세대(52%)에 그치고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결국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의 60%, 호반 1·2차 아파트의 48%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람이 아닌, 관내 읍·면·동의 주민들이 채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개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며 “그 방향은 시내권에 집중된 도시개발 전략이 아닌 읍·면 단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개발이 중심이 된 전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심과 읍·면의 경계를 낮추고, 하나의 당진이라는 생활권을 그려 토핑이 골고루 올려진 피자를 만드는 것처럼 균형적인 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때”라며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발언 내용 반영 ▲도시, 농촌, 개발, 발전 등과 관련한 조례의 전환적 설계 계획 여부 검토와 14개 읍·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칭 ‘당진시 비전수립’에 대한 법적 근거 검토 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