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남 특목고에서 벌어진 상상초월 학교폭력
[단독] 충남 특목고에서 벌어진 상상초월 학교폭력
3월부터 선배·친구로부터 집단 괴롭힘 당해…경찰 "관련 학생 일부 조사 마쳐"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7.04 13:01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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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몇 달간 선배와 친구들로부터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수 개월 간 선배와 친구들로부터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수 개월 간 선배와 친구들로부터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의 부모 측은 학교가 자녀를 보호하고 상처를 치료해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4일 충남교육청과 해당 학교, 제보자 등에 따르면 1학년인 A(17) 군은 지난 3월부터 학교에서 선배·친구 11명에게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A군이 지목한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일정한 규칙(?)을 만든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폭행을 하거나 변기 물을 마실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A군이 이를 거부하자 선배·친구들은 빗자루로 침대 기둥을 내려치며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A군의 침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책상을 던지고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A군 사진에 '삐저떠요", "OO오빠 내꺼 할래" 등 문구를 넣어 카톡 단체 채팅방에 배포하고, 젓갈이 묻은 택배 상자에 A군 가방을 넣기도 했다.

A군 사진에 희화화하는 문구를 넣어 카톡 단체 채팅방에 배포하고, 젓갈이 묻은 택배 상자에 A군 가방을 넣기도 했다.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A군 사진에 희화화하는 문구를 넣어 카톡 단체 채팅방에 배포하고, 젓갈이 묻은 택배 상자에 A군 가방을 넣기도 했다.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4월에는 A군이 2층 침대에 올라가던 중 가해 학생들이 바지와 속옷을 벗겼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을 저항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전치 2주의 상해도 입었다.

일련의 사건을 학교에 말하지 않겠다는 녹음을 강요한 뒤 “X신, 제2의 조주빈‘이라고 말하는 등 언어폭력과 함께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고 한다.

A군은 이러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 5월 20일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안을 인지한 학교 측은 조사 후 절차에 따라 지역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로 회부했다.

학폭위는 관련 자료와 피해·가해 측 진술을 토대로 당초 지난달 23일 처분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유보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4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A군이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 중 일부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관계로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충청>은 이 사안과 관련 A군 부모가 문제를 제기한 이유와 학교 측의 해명,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입장을 후속 보도를 통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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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열 2022-09-19 11:49:57
사실은 제가 모두 꾸며낸 자작극 입니다 심려끼쳐 죄송합니다.. 책임지고 모두에게 마이쮸 한박스씩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살아보니 2021-07-15 12:23:24
세상 살아보니 성실한 취재나 실체적 진실 확인 없이 한쪽 말만 일방적으로 옮겨적는, 게으른 왜곡투성이 3류 기사가 많더이다.
세상 살아보니 나쁜 피해자와 억울한 가해자도 종종 있더이다.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서 공정한 판결이 내려지고, 억울한 이들의 눈물이 씻겨지기를.

정신차려라 2021-07-14 19:28:06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너무 무섭네
고등학생이면 알것 다 아는 애들이 어떻게
11명이 한명한테 그럴수 있을까?
분명히 후회할때가 있을꺼야.
지금 유명인들 보면 모르냐.

골빈놈들 2021-07-13 19:37:51
뭔 상황이 있었든 11한명이 1명을 괴롭히는게 말이된다고 보냐? 평소 생활태도가 불량했든 성실했든 괴롭히는행동은 정당화 될수없다

한심하네 2021-07-13 19:30:29
11명이 한명에 대응? 한명이 잘못했다고? 그게 말이 되나? 괴롭힘 당하는 애들이 괴롭힘 당할만하다는게 누구의 생각인가? 이건 어떠한 것도 11명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분위기 드라마틱하게 될거 같네요. 11명이 힘을합치겠고 또 피해본 학생은 제2의 피해자가 되겠네요. 학교는 무엇을 하고 있고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11명과 11명의 부모님들 33명과 피해자 가족 3명의 구도가 과연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까요? 절대 올바른 판단이 안날거 같네요.

11명이 잘못을 안했다면 1명이 거짓진술을 한거네요. 약자가 누구인지 올바른 판단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어찌됐건 그 11명은 잘못한겁니다. 그 잘못을 감싸는 순간 그 아이들은 또다시 그런짓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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