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가대표 출신 40%가 백수며 현역 체육인 60%의 최대고민은 은퇴 후 취업 문제다.”
대한체육회의 은퇴선수 통계에 따른 체육인들의 심각한 취업 문제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취업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체육인을 위한 정보는 부족한게 현실이다.
이처럼 사회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체육인들의 취업 문제를 과학적 분석시스템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회사가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화제의 주인공은 HRD(인적자원개발)이론 및 머신러닝 기반 체육인 전문 구인/구직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어런사다.
베어런사는 CDP(CareerDevelopmentProgram)이론과 머신러닝을 이용한 진로컨텐츠제작 기법을 도입해 기존 체육인 취업지원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아울러 링크트인 스타일의 레쥬메리스 구인/구직서비스와 SNS 형태의 체육인커뮤니티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체육인의 구인/구직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베어런사가 개발한 ‘커리어엔진스포츠–체육인진단검사’는 HRD 이론의 하나인 B-CDP(베어런 경력개발 프로그램)를 적용해 체육인 개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해 개인별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적합진로 추천/ 역량별 심층분석/부족역량 진단/ 역량강화 교육추천/ 취업준비도 분석/ 고급 유료검사와 심층분석/ 적합진료별 커리어패스 콘텐츠/ 분석데이터에 대한 시각화 콘텐츠 제공 등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베어런사의 SNS 스타일 체육인 커뮤니티는 다양한 체육분야 진로 제시, 체육전공 연계 채용정보 제공, 자격증, 공모전 등 취업 정보를 제공해 실질적인 체육인의 취업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베어런사 김성규 대표는 2000년 인크루트의 채용 컨설팅 팀장 출신으로 로켓펀치의 부대표를 역임하는 등 20여 년간 채용컨설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특히 김 대표는 고용노동부 평가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분야별 실업률 조사를 하던 중 체육인들의 취업 상황이 다른 분야에 비해 심각하게 나쁘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베어런을 시작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체육인들의 구체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정리되지 않아 취업과 재취업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체육인들의 10년 치 취업률과 스포츠산업 현황, 채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이런이 개발한 경력개발프로그램인 B-CDP는 개인의 생애진로설계와 커리어 관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진로탐색, 목표설정 및 계획수립, 실행까지 기존 체육인 취업지원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런사는 앞서 현대차정몽구재단의 ‘2021 H-온드림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베어런사의 이 같은 열정은 서원대학교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에서 창업보육을 받으며 견고해졌다.
서원대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내 최초 설립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 제1호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9개의 창업보육팀을 선정해 9개 팀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선발된 창업보육팀에게는 사업 지원금과 창업 교육 및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