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방역 최전선을 지키던 충남도내 보건직 공직자들이 휴직 또는 퇴직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지사는 9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에서 “방역 현장을 지키는 보건직 공무원들의 이직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양 지사에 따르면 도를 비롯해 15개 시·군 보건직 공무원 중 지난 1년 간 휴직자가 87명에서 115명으로 늘었고, 퇴직자 역시 34명에서 47명으로 증가했다는 것.
양 지사는 “2년 가까이 코로나19 관련 격무에 시달리는 와중에 악성 민원도 쏟아지면서 휴직과 퇴직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도의 여력이 허락하는 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보건직 공무원 여러분을 비롯한 현장대응 인력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도 저출신보건복지실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부서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비상근무로 인해 휴일이 없는 보건직 공직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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