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는 현재의 봉명동 유성시외버스정류소를 인근 구암역 옆으로 새롭게 이전해 12일부터 운영한다.
새로운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구암동(95-4번지)에 지상 1층, 부지 2,800㎡, 건물면적 496.49㎡(150평) 규모로 건립됐다.
운행 시간은 첫차 6시 30분, 막차 10시다. 매표실, 대합실, 부대·편의시설 등도 들어섰다.
이번에 이전된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유성복합터미널 완공까지 약 5년 정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일대 교통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버스 승차 공간은 7개로 늘어나고 하차장과 버스대기장소까지 갖추어져 현재의 정류소보다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하루 2천여 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시설이 노후화되고 장소가 협소해 이용이 불편했다.
유성IC, 유성시장, 유성온천역 등 대중이용 시설이 밀집된 곳에 위치해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이전요구도 지속돼 온 곳이다.
이에 시는 2020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시까지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임시이전을 결정하고 지난 7월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12일 운영을 재개하는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12개 운송사가 25개 노선에 대해 하루에 250편 운행한다.
약간의 진통을 겪었으나 시 당국의 노력과 충청남도의 협조,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들의 시민편의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정상 운영하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유성시외버스정류소가 시설이 협소하고 낡아서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새 정류소로 이전해 쾌적하고 편리하게 시외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1967년 최초 설치됐고 지난 1983년 봉명동 561-13에 이전 설치된 이후 40여 년간 동서울과 천안, 공주방면 등 25개 노선의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