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쟁 나면 북한사람 2000만명 죽이자”며 동조학살을 부추기는 '反그리스도적 극언(極言)'을 퍼부어 논란을 빚었던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담임, 기독교한국침례교회).
입만 열면 막말을 털어내는 ‘빤스 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이들은 자타공인 ‘의형제’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장 목사가 다시 종교인으로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極言)을 또다시 토해내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날 동영상으로 중계된 토요예배 설교를 통해서다.
장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과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사건을 떠올리며 과거 자신이 내뱉었던 발언을 다시 되풀이, 사과는커녕 되레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발끈하고 나섰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적개심과 복수심에 불타는 극언을 내뱉었다. 다음은 그의 설교 내용이다.
“제가 천안함을 북에서 공격하고, 그 다음 연평도에 폭격할 때 ‘어디다 대고 포를 쏴대나? (우리가 북한에) 쳐들어가면 한놈씩 안고 죽이며 나를 지키자’고 말했을 때 박수쳤다, 사람들이 잘 했다고. 그런데 이번 정부가 딱 들어서더니 '장경동이가 북한 사람 죽이자'고 해서, 내가 방송(출연)에서 잘렸다. 누군가는 내가 정말 잘못한게 아니라면 나한테 사과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뭘 잘못했나, (북한놈들이) 쳐들어오는데...”
이에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경동, 뭐? 사과? 사과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라는 짧은 한마디로 엄중하게 후려갈겼다.
앞서 장 목사는 2010년 연평해전 발생 당시 교회에서 행한 설교와, 2013년 ‘장경동의 네박자 애플리케이션’에 올린 신앙칼럼 방송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절거린 바 있다.
“북한이 연평도를 폭격했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군에 다시 입대를 하자. 어느 나라가 쳐들어오든 이제 봐주지 말자. 혹 이북이 쳐들어왔다면 거기는 2400만 우리는 5000만. 한 사람씩만 해결하면 나머지 2600만은 살아서 아기 금방 낳으면 된다. 교인들과 나가 싸우기로 다 합의됐다. 이젠 피난 갈 데도 없다.”
한편 그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차기 지도자로 이 후보만이 보수-중도-진보 진영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최적의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만이 국회의원 5선, 전남도지사, 국무총리와 민주당의 대표 등 국가의 주요 입법 및 행정기관의 요직을 두루 경험하면서 국정 경륜과 식견을 두루 갖춘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며 "문재인정부의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성과는 계승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세계 5위권으로 도약시키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는 이 후보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8.15 광복절에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비말을 공중에 퍼뜨리는데 앞장선 데 이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 연사로 참여하는 등 호남 출신으로 대전에 자리잡은 反문재인 캠페인을 벌였던 극우기독교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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