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6일 오전 인터넷언론 <뉴스버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정치 공작 의혹에 대한 증거를 보도했다.
뉴스버스가 제시한 증거는 캡쳐된 텔레그램 메시지와 녹취록 등이다. 대부분 김웅 의원과 관련된 증거로 보인다. 김웅 의원이 '손준성 검사'가 보낸 수많은 자료를 그대로 당 선대위에 전달하는 메시지와 마치 위법성을 인지한 듯 “확인하시면 방 폭파”라고 말하는 내용 또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선대위 관계자 또한 “인쇄하고 방 삭제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어 또한 김 의원의 녹취록에선 '윤 전 총장 측에서 자료가 온 것'을 분명 인지하고 있는 모습과 '위법 소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잠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던 김 의원은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에 없다”, “제보 목적은 제보자 측에서 밝힐 문제”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6일 오후에는 법사위 긴급현안질의가 열렸다. 여야 의원들은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야당 의원들은 “신뢰성 없는 뉴스 하나보고 이 회의가 열렸다.", “허접한 기사를 가지고 정치쇼를 하기 위해 신성한 대한민국 법사위가 이용된다" 며 보도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선거에 공무원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민주 공화국의 근간이고, 그것이 흔들리면 헌정 쿠데타, 국기문란 사건" 이라며 반박했다.
의혹 중심인물이기도 한 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일방적인 상식으로 이번 사건이 허무맹랑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야당 의원들에게 "근거 없는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윤 전 총장의 범보수권 지지율 또한 1위를 내주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이 32.5%로 윤 전 총장(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 이제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