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윤석열 부친 고가주택 매입... '50억 클럽' 포함?
천화동인, 윤석열 부친 고가주택 매입... '50억 클럽' 포함?
- 윤석열 캠프 "부친 건강문제로 중개소 통해 시세보다 싸게 급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9.29 01:1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자산관리업체로 참여한 화천대우가 핵심인사들에게 50억원씩 챙겨주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그 대상으로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자산관리업체로 참여한 화천대우가 핵심인사들에게 50억원씩 챙겨주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그 대상으로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자산관리업체로 참여한 화천대우가 핵심인사들에게 50억원씩 챙겨주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그 대상으로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 〈열린공감TV〉는 28일 단독 보도를 통해 "자료를 살펴보다 매우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수천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소유주와 윤 전 총장 부친 사이에 부동산을 거래한 사실이 등기부등본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는 이날 "대장동 택지개발로 수익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인 김명옥 씨(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매수한 사실이 발견됐다"며 "소유권 이전 등기시점인 2019년 7월 2일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 명의의 연희동 주택은 1973년부터 46년간 살던 집이었다"며 "현 시세로 33억~40억원에 이르는 해당 주택은 부자 동네인데다, 지역 특성상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전세나 매매 등 거래자체가 거의 없어 사실상 직거래했을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특히 "부동산 거래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지명 이후에 이뤄진 점중개소를 통하지 않은 직거래로 거래가 이뤄진 점이 수상해 보인다"며 "집 2채를 소유한 김씨가 왜 하필 거래가 활발하지도 않은 주택가의 비싼 집을 매입한 것은 혹시 부동산 매매를 위장한 뇌물성 거래는 아니었는지 의문"이라고 합리적인 의구심을 던졌다.

또 "서류상으로는 부친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고령인 부친을 대신해 윤 전 총장이나 부인 김건희 씨가 대신 거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뇌물성으로 거래금액을 실거래가보다 더 쳐줬는지도 알 수 없다"고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김두일 작가는 이날 "곽상도 의원이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고, 박영수 특검의 딸이 15억원 짜리 대장동 아파트 분양과 미공개 퇴직금을 받은 점으로 보아, 윤 전 총장도 부친의 고가 주택 매입으로 '50억 클럽'에 진입했을 개연성이 짙다"며 "이 바닥의 법도인 50억원 수준에 맞춰준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열린공감TV 오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윤 명예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히 집을 내놨다”며 “부동산에서 3명 정도를 소개받았고, 그 중 한 명인 김씨에게 부동산에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원에 매도했다. 윤 명예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윤 명예교수는 부동산으로부터 소개받았을 뿐, 김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해선 당연히 몰랐다”며 “김씨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 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열린공감TV〉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열린공감TV〉는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정황 포착」이란 제목으로, 마치 화천대유 측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뇌물을 준 것처럼 엮어 방송했고, 심지어 아무런 근거 없이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별렀다.

한편 강 기자는 이날 주택거래 사실 확인을 위해 윤 전 총장 부친이 거주하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를 찾았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인터폰을 통해 해당 아파트에 들어갔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아파트 문앞까지 정상적으로 도착했으나 윤 전 총장의 누나로 추정되는 분의 제지로 자택 안으로 입장해 취재는커녕 문밖에서 신경질적인 지청구만 들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일 〈열린공감TV〉가 윤석열 예비후보의 노부모 자택을 막무가내로 찾아와 취재를 빙자한 패륜적 행위를 한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90세가 넘는 노부모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이곳을 찾아와 다짜고짜 카메라를 들이대며 취재할 일이 도대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날 〈열린공감TV〉가 공개한 동영상을 살펴보면, 김 대변인이 우려할 만한 패륜적 취재행위나 경악스러울 만큼의 막무가내식 자택 방문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일민 2021-09-29 13:16:24
윤십원=>윤억원

서대문 2021-09-29 09:28:08
매매당시 즈음의 윤기중옹 및 그의 처, 자녀들 금융거래내역을 살펴보면 금방 답이 나오겟구먼. 또, 소개했다는 공인중개사도 조사하면 금방 답을 찾을걸~~~ 또, 지지부진 유야무야 할려고???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