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특검을 촉구하며 국회 천막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우중 농성하시는 국민의힘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 이번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제 발등 찍는 헛고생 계속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제 발등 찍으며 우중 농성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을 통해 “팔수록 국힘의 비리만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국힘 비리만 나올 것”이라며 “이재명의 행정능력, 청렴성, 행정성과를 전 국민에게 장시간 알뜰하게 홍보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단군 이래 유일한 초대규모 개발이익 환수를 왜곡하고, 민간업자 내부 분배문제를 이재명이 설계해 배임했다며 '이재명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100% 환수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 참여를 강요한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 이익을 나눠가진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장물 나눠 가진 자가 도둑이고,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며 “님들께서 우중농성 도보행진하며 선동해도, ‘내부자들’ 속 미개인이 아닌 국민은 이 사건이 ‘국힘 게이트’ ‘이재명의 최대 치적’임을 금방 파악하신다”며 “도둑이 경비원보고 ‘도둑을 완벽하게 못 막았다’고 비난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후려갈겼다
또 “성남시장 이재명의 설계는 공공개발이 봉쇄된 마당에 개발이익 100% 독식하는 민간개발을 막고, 민관합작으로 성남시가 확실하게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설계”라며 “’공공환수 설계’는 이재명이 한 것이고, 민간투자자 내부의 투자부담-이익 배분과 사용처 설계는 그들이 했다는 건 초등생도 아는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라이트형제가 비행기 설계한 게 알카에다의 9.11 폭발테러 설계가 될 수는 없다”며, 2002년 ‘분당파크뷰특혜분양사건’으로 알려진 분당구 정자동 용도변경비리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이재명의 토건투기 전쟁 30년사’를 소개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의 대장동 특검 천막농성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쉬는 것으로 알려져, "신종 웰빙 천막 농성^^"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