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낚시꾼들이 주꾸미 낚시철을 맞아 충남 서해로 몰리면서 해양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보령시 삽시도 인근에서 4명을 태운 레저보트 A호가 기관 고장을 일으키며 표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야간운항 장비 미확보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60대 남성을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서천군 황죽도 인근에서 15명이 승선한 15톤급 낚시어선 B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 해경이 민간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비슷한 시간 홍성군 죽도 인근에서는 모터보트가 전복되는 등 이날 하루에만 9건의 해양사고가 접수, 40명을 구조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하태영 서장은 “평일치고는 이례적으로 사고가 잦았다”며 “밀물과 썰물의 수위가 가장 작은 '조금'이어서 바다를 찾은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 1초라도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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