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경 : ‘내 방 창 너머’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박인경 : ‘내 방 창 너머’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박인경과 이응노, 그 예술적 영향 관계 되돌아 볼 수 있어
보 쉬르 센 자택 주변 풍경 담은 최근작 등 선보여, 12월19일 까지
  • 김선미 편집위원
  • 승인 2021.10.2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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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이응노의 동반자이자 한국 여류화가 1세대인 박인경 예술 특별전이 대전에서 열린다. 

이응노미술관(관장 류철하)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2021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박인경 : 내 방 창 너머》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박인경 전시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사진제공- 박인경 전시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이응노의 배우자 이전에 한국 근현대미술계의 주요 여성화가

화가 박인경은 이응노의 배우자로 더 잘 알려졌지만 그는 누구의 아내이기 이전에 한국 근현대미술계의 주요 여성화가 중 한 명이다. 95세의 노구에도 붓을 놓지 않은 현역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프랑스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동양화를 바탕으로 추상미술의 새 영역을 보여주는 최근 신작을 비롯 수묵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내 방 창 너머>전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파리 근교 보 쉬르 센 주변의 자연 풍경을 담았다. 그림의 소재는 소박하지만 자신의 생활공간을 둘러싼 주변 풍경의 고요한 정취와 시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간결하게 풀어내고 있다. 

박인경은 이화여대 미술과 1회 졸업생으로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입선에 오르며 화단에 등장했다. 서양 현대미술과 동양화 전통 사이에서 새로운 그림을 창작하고자 했던 그녀는 이응노와의 도불을 통해 이를 실현한다. 

1960년 프랑스에 정착 후 추상 작업을 본격화하며 파리 화단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까지 한국과 유럽에서 초대전을 갖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90 노구에도 활발한 창작활동, 최근 신작 등 40여 점 선보여

전시는 크게 박인경과 이응노 작품,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전시실은 2020-2021년 사이에 창작된 박인경 화백의 신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화가의 방 너머 정원에 펼쳐진 풍경, 보-쉬르-센의 바위, 강, 숲, 바람, 비 등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화폭에 담았다. 

▲3, 4전시실은 자연 풍경과 일상적 사물을 그린 이응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가 즐겨 그린 대나무를 비롯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시범을 보였던 정물화, 주변 풍광을 그린 작품들이다. 소품이지만 이응노의 예술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들이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70년을 쌓아온 박인경 화백의 원숙한 예술을 만날 뿐만 아니라 박인경과 이응노, 그 예술적 영향 관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다. 이응노는 박인경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기에 이응노의 작품을 통해 유사한 소재를 다룬 박인경의 그림과도 비교하며 박인경의 예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영상 <Lee Ungno : The Movement>, 온라인 전시도 진행 

한편 영상실에서는 ‘리듬(Rhythm)-비트윈(Bit-Win)-하모니(Harmony)’의 세부 주제로 이어지는 <Lee Ungno : The Movement> 작품을 통해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로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도 진행한다. 11월 중순부터 VR 가상현실 전시제공하고 이응노미술관 공식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전시작품을 상세히 설명한다.

사진제공- 박인경 전시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사진제공- 박인경 전시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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