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교수 4명 징역형… 대전 A국립대 ‘골머리’
올해만 교수 4명 징역형… 대전 A국립대 ‘골머리’
정시 앞두고 학교 이미지 타격 '불가피'
대학 “인력풀 활용, 수업 공백 및 운영 지장 없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1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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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A 국립대 강의실 모습.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 A국립대 강의실 모습.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의 A 국립대학교에서 올해에만 4명의 교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학 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수들의 일탈과 내부 분열 등으로 발생한 문제지만, 이미지 타격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달 1일부터 대면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갑작스러운 교수들의 부재로 학생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뒤를 따른다.

하지만 대학 측은 기존에 있던 인력풀을 활용해 학과 운영 및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진행해왔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A 대학의 같은 과 교수 2명은 시간제 강사에게 전임 교수 채용을 대가로 억대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이날 기소된 B씨에게 징역 5년 4개월에 벌금 1억 5000만 원을 선고했으며, 추징금 약 1억 3000만 원과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3년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C씨는 징역 5년에 벌금 1억 50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추징금 1400여만 원을 내야 한다.

대학 측에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원심 판결 이후 이들에 대한 징계처분이 즉각 이뤄졌다.

이에 앞선 지난 7월, 이 대학의 같은 과 교수 2명 또한 도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단계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이들 교수 2명은 모두 형이 확정되자 마자 퇴직해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의 잇단 징역형으로 정시 전형을 앞둔 A 대학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 갑작스러운 교수들의 부재로 학생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학은 기존에 있는 비전임교원 등 인력풀을 활용해 학사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대학에 따르면 지난 5월 B씨와 C씨의 1차 원심 결과가 나오자마자 즉각 징계처분을 내리고, 곧장 2학기에 대비해 타과 전임교원 1명을 해당 과로 겸임 발령했다.

또 2학기 시작에 앞서 9월에는 전임교원을 신규 임용해 기존 운영 체제와 동일하게 인원을 맞췄으며, 기존 학기보다 비전임교원을 늘려 학사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A 대학 관계자는 “해당 교수들은 현재 대학 소속 직원이 아니므로 관련 자료가 별로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대학은 인력풀을 활용해 수업 공백이나 학과 운영에 지장이 없게끔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학과 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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