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겨울철 외상 조심하세요!
[건강술래] 겨울철 외상 조심하세요!
겨울철 빙판길 낙상·겨울 레저 활동 외상 등 골절 환자 늘어나
레저활동 시 손목·무릎 보호대 및 헬멧 등 보호 장비 ‘필수’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12.22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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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자료사진=대전선병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골절 자료사진=대전선병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철은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원인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미끄러진 빙판길에 낙상 사고를 당하는 경우부터 스노보드, 스키, 스케이트 같은 겨울 레저활동 중에 발생하는 외상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부상이 골절이다. 골절은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 시기가 늦으면 후유증으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철형 전문의에 도움말을 빌어 골절과 낙상, 겨울 레저활동으로 인한 외상에 대해 알아본다.

이철형 전문의
이철형 전문의

겨울철 골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미끄러운 눈길, 빙판길로 인한 낙상이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충남에서 발생한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는 모두 176건으로, 특히 60세 이상 환자가 118명으로 전체 사고의 67%를 차지했다.

노인들은 균형감각이 낮고 사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낙상을 쉽게 겪을 수 있으며, 골밀도가 낮은 탓에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골절상을 입기가 쉽다.

젊은 층도 빙판길 낙상에 방심할 순 없다. 높은 굽의 구두나 키높이 신발, 최근에는 무릎까지 오는 부츠 등 불편한 신발을 신고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심하게 다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인대, 근육이 다치거나 골절된 경우다.

유아의 경우 어른보다 균형감각이 떨어져 쉽게 빙판길에 넘어질 수 있다. 이때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이 잘못 다칠 경우 성장판 손실로 인한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 레저활동 중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기는 스키, 스노보드는 큰 장비를 이용하거나 경사지고 미끄러운 곳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가 바닥에 부딪히는 등의 충격으로 골절 발생 위험이 크다.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스키장에서 다친 1만1725명을 조사한 결과, 스노보드 이용자의 20.4%는 손목부상, 11.7%는 어깨부상, 6.2%는 발목부상 순으로 손목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발이 보드에 고정돼있는 보드는 지지대가 없어 넘어질 경우 손을 포함한 상체 부상의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빙판길 낙상과 겨울 레저활동의 공통된 외상으로는 손목 골절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 체중이 쏠리기 때문이다. 손목 골절은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손목으로 전달돼 관절이 비틀어지거나 꺾여 발생한다. 손목 인대가 손상될 수 있음은 물론, 충격이 팔과 어깨에도 전해져 부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골절 발생 시 손목 부위가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거나 돌리는 등 움직이기가 힘들어진다.

골절이 진단되면 골절 부위를 맞춘 뒤 고정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정도에 따라 1~2달가량 석고 고정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통하여 골절 부위를 맞춘 뒤 핀, 금속판, 나사 등으로 고정해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빙판길 낙상을 주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노인의 경우 단순 낙상으로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어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 후 두꺼운 외투보단 얇은 옷을 여러 장 껴입고 외출한다.

또 주 3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력검사, 감각신경검사, 인지기능저하검사, 골밀도검사 등의 정기 검진을 통해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체크해 예방하는 것도 좋다. 낙상 후 무리해서 일어나면 부상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바로 일어나지 말고 부상 부위부터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노보드 같은 레저활동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선 손목·무릎 보호대나 헬멧 같은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또 안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며 사람들이 많은 주말이나 심야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활강하다 균형을 잃을 때는 손으로 땅을 짚는 대신 다리를 들고 몸통 전체를 이용해 미끄러지듯 넘어지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이렇게 해야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때 손목은 가슴에 모으고, 넘어진 뒤 일어날 땐 손바닥을 사용하면 손목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먹을 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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