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23일 “바람직한 농사꾼은 자신의 비결을 이웃과 나누면서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여는 사람”이라며 “언제나 군민의 손을 굳게 잡고 승리의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비대면 송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군정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의 사업예산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군이 올해 유치한 공모사업은 36건에 1108억 원 규모다.
사업비 순으로 보면 ▲농촌협약 434억 원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 연수원 198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144억 원 ▲칠갑호 수상 관광 조성사업 98억 원 ▲‘청양연화’ 플랫폼 구축사업 30억 원 등이다.
민선7기 공모사업 사업비는 ▲2020년 956억 2900만 원 ▲2019년 1275억 8799만 원 ▲2018년 115억 3300만 원 등 모두 3455억 4200만 원에 이른다.
김 군수는 이 같은 성과를 거론한 뒤 “성과를 강조하는 이유는 자랑을 늘어놓자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그 성과를 갖고 올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 또 사업 추진의 결과가 어떻게 군민행복으로 이어질지, 비전을 확실하게 해드리기 위해 재차 언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농사꾼이 일기를 쓰는 이유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해 풍작을 거뒀다면 올해 역시 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재차 농사꾼 이론을 펼쳤다.
김 군수는 그러면서 “바람직한 농사꾼이란 자신의 비결을 이웃과 나누면서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여는 사람일 것”이라면서 “오늘 제 말씀도 바람직한 농사꾼의 마음에서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청양군 보건의료원 기능 보강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군은 지난해부터 건강검진센터 개소, 전문의 5명 채용, 최신 의료장비 설치, 찾아가는 의료원 운영, 주차타워 조성 등 질·양적 성장을 도모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는 운영 1년여 만에 국가 암 검진 수검률 전국 3위, 충남 15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하면서 검진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떨쳐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전국 250위, 충남 15위 등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밖에 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낸 뒤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인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김 군수는 내년도 군정 운영 계획과 관련해선 “중장기 인구정책과 청년정책, 기관 유치, 산단 조성 등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의 생산적 변화를 통해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촌을 조성하고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을 선도하는 농촌형 복지 모델을 만들고 군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군수는 “올해 군정 성과는 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군의 핵심 성장동력 사업이 향후 2~3년 안에 완료를 거쳐 본격 운영되기 떄문에 앞으로도 중요하다. 군민 모두가 합심해 지혜와 역량을 총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청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