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1일 "수도권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중부권 메가시티로 도약해야 한다"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부처와 지방행정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으로 천안의 경쟁력과 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은 수도권 규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70만 대도시로 성장했으나 경제·문화·복지·교통 등 많은 분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50만 이상 대도시인 16개 시의 재정관련 지표를 보면 천안은 10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천안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발전 패러다임에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며 "아산, 평택 등 인접 도시와 연계되는 메가시티를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활동하기 좋은 도시로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시장은 "신행정수도인 세종시를 배후로 한 동남부 경제권 활성화하겠다"며 "오송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대덕연구단지를 활용하는 첨단 산업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BRT 노선을 조기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종축장 부지를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메가시티 조성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100만 시민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교통·문화 등 생활인프라 확충 ▲환경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환경 정비 ▲시민이 직접 이끌어 가는 참여 자치영역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천안 출신인 이 전 부시장은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안군 문화공보실장,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행안부 정책기획관·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