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훈 "윤석열-정용진, ‘치킨호크’ 전성시대"
송기훈 "윤석열-정용진, ‘치킨호크’ 전성시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1.11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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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12일 2022년 대표적인 '치킨호크'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손에 꼽았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12일 2022년 대표적인 '치킨호크'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손에 꼽았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022년 대한민국에 두 명의 치킨호크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12일 2022년 대표적인 '치킨호크'로 두 사람을 손에 꼽았다. 누구일까?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치킨호크로 불렀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포함시키는 이들도 있다.

치킨호크(Chicken-hawk)'를 우리말로 옮기자면 '겁쟁이 매파' 쯤 될 것 같다. ‘치킨’이 겁쟁이를 뜻하고, ‘호크’는 비둘기파에 맞서는 강경한 매파를 일컬는다. 이를테면, 안보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정작 군 복무를 하지 않았거나 전시 상황을 회피한 고위 정치인 등을 비하하는 정치용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미국에서는 병역 기피나 면제자인 연방의원의 명단을 담은 ‘제이컵스 리스트(Jacob's List)’가 등장했다"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A.제이컵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베트남전 확전을 주장하는 대다수 강경파 공화당 의원들이 병역 기피자 혹은 면제자임을 폭로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군복무를 기피한 자들이 확전을 주장하며 젊은이들을 베트남 정글로 내몬 사실에 미국인들은 분노했다"며 "베트남전 당시 치킨호크의 대표적 인물이 조지 W. 부시존 볼턴이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둘 모두 베트남전 징집 대상자였지만, 징집되기 전 각각 텍사스주와 메릴랜드주 주방위군에 자원 입대, 베트남전 파병을 피하고 안전한 미국에서 복무했다"며 이들이 훗날 '치킨 호크' 원조가 된 사례를 들추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미국 대통령이 돼 ‘대량학살무기 보유’라는 거짓 정보를 내세워 이라크 전쟁(2003년)을 일으켰고, 또 한 사람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2000년대 이래 북미 협상에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파 네오콘의 핵심 인물이 됐다."

그리고는 최근 난데없이 멸치와 콩을 쇼핑하며 '멸공놀음'이라는 일베놀이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윤 후보와 정 부회장을 '치킨 호크'로 소환했다.

"한 명은 시력이 좋아야 칠 수있는 당구 실력이 500이라고하는데, 듣기도 힘든 부동시로 군대를 면탈하고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선제타격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고, 또 한 명은 정상 체중이었다가 하루 열끼를 처먹었는지 갑자기 돼지처럼 체중이 늘어 병역을 면탈하고 정상 체중으로 복귀해 최근들어 가열차게 '멸공'을 외치고 있다."

둘 다 이런저런 구실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병역면제자임에도 불구, 군인처럼 '멸공'을 난데없이 외치며 전작권도 없고 미국도 반대하는데도 북한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해야 한다느니, 또는 SNS에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이 '멸공주의자'임을 인증하는 등 극우놀이를 하는 등 가히 '치킨 호크'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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