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일부 천안·아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천안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국민의힘 소속 박찬우 전 국회의원은 오는 12일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박 전 의원은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온라인 쌍방향 소통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 등의 여파로 시민 안전을 위해 대면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은 오는 12일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전격 취소했다.
아산시장 후보군인 황 의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산시민의 건강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출판기념회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아산시보건소 업무가 마비 될 정도의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고 접촉하는 출판기념회와 사인회 등은 시민 부담을 증가시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소속 오세현 아산시장도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19일 예정됐던 사인회를 취소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오 시장은 최근 아산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 책임자로서의 시민 안전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연일 아산지역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방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지세 확산과 선거자금 마련 등 일석이조의 효과로 인해 선거 때마다 봇물을 이루고 있는 출판기념회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