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의 공약 이행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90.8%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7일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공약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고 이행 현황을 살펴봤다.
보고회 자료를 보면 총 87건의 공약 중 ▲사업완료 17건 ▲이행 후 계속추진 46건 ▲정상추진 16건 ▲일부추진 8건으로 이행률은 90.8%를 나타냈다. 정상추진 16건 중 14건은 올해 완료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 공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우선 난항이 예상됐던 수도권전철 서해선 서산연장(서해안 내포철도) 추진의 경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첫 단추를 꿰는데 성공한 상태다.
시는 태안군, 예산군과 공동으로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사업의 신규 반영 및 조기 착수를 강력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20여 년 째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 역시 충남도와의 공조 속에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 확보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이끌어내면서 2026년 개항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관련 “충남에서 누군가는 찍소리라도 해야 한다”는 맹정호 시장의 울분에 찬 페이스북 글이 정부와 정치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임에도 사실상 무산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이 모두 대표 공약으로 내걸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가시화가 기대되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 난항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올해 정부예산 35억8500만 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시정혁신의 경우 시민참여 공론화 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시민센터 건립 등을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 행정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SNS 민원소통창구 ‘온통서산’을 통해 올해 1월 기준 민원 6004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수도권 수준의 대기질 관리 특별법 제정과 함께 환경사고 대응 매뉴얼 구축, 모든 교실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 안전하고 깨끗한 서산을 만드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계속해서 ▲가야산 일원 불교·역사문화 유적지 산책로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건설기계 공영 주기장 설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산종합운동장 주차장 부지 내 다목적체육관을 6월 중 건립하고, 읍내동과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집중해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민선7기 마지막해인 만큼 공약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소홀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