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그분’=현직 대법관」… 국민의힘-수구언론 ‘왜곡’ 확인
「대장동 ‘그분’=현직 대법관」… 국민의힘-수구언론 ‘왜곡’ 확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19 14:59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 중 한 명이자 천화동인 1호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언급한 ‘그분’의 실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 A씨로 밝혀져 주목된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 중 한 명이자 천화동인 1호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언급한 ‘그분’의 실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 A씨로 밝혀져 주목된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 중 한 명이자 천화동인 1호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언급한 ‘그분’의 실체가 현직 대법관 A씨로 밝혀져 주목된다.

요컨대, 이른바 ‘대장동 비리의 몸통’인 '그분'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대장동 사업의 퍼즐이 비로소 맞춰진 셈이다. 대장동 사건은 특수통 검사와 판사 등 법조인들과 곽상도와 성남시의원 등 국민의힘쪽 세력이 화천대유 일당과 작당해 벌인 사건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껏 국민의힘과 수구언론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인허가권을 쥐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그분’으로 단정, 이재명을 주범으로 만들고 뒤집어씌우는데 전력투구해왔다. 〈조중동〉과 경제신문은 물론 KBS와 SBS 등 공중파와 〈TV조선〉〈채널A〉〈JTBC〉 등 종편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경쟁적으로 왜곡보도를 일삼았다.

그분’의 역사를 들추어보자. 〈동아일보〉는 지난해 10월 9일자 기사에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천화동인 1호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를 맨처음 공개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약 1천208억 원)에서 일부를 부담하면 되지 않느냐"는 정 회계사의 말에, 김씨가 "그(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이다.

관련 녹취록에는 '그분'에 대한 실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동아일보〉는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보다 네 살 위인 점을 고려, '그분'이 최소한 유 전 본부장보다 '윗선'이라고 추정했다. 이재명 시장을 강하게 암시한 셈이다.

당시 대화에 참여했던 남욱 변호사는 그러나 10월 18일 체포 직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의 신원에 대해 제 기억에,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고,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며 “12년 동안 그 사람(이 후보)을 지켜보면서 트라이를 얼마나 많이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JTBC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 후보를 타깃으로 한 확증편향식 보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감에서도 야권은 '그분'을 이 후보라고 주장하며 공세에 들어갔고, 국민의힘은 ‘그분’을 인허가권자인 이 후보를 단정적으로 가리켰다.

이어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혜비리의 핵심 실행범인 '그분'은 바로 이재명이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김씨가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실행자' 김만배가 '설계자' 이재명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검찰은 몸통을 수사할 의지를 잃었다. 전격적인 특검 수사를 요구한다"는 논평을 냈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이 일제히 받아쓰기에 나섰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이 검찰이 적용한 배임 혐의를 부인하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한 발언을 아전인수로 ‘왜곡’한 것이다. 김씨 변호인의 주장을 ‘이재명=민간사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의 몸통’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YTN 〈뉴잇저〉는 지난 17일 김씨를 만난 노영희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 “이재명은 사업을 도와주기는커녕 많이 괴롭히던 사람이어서, 무슨 편의를 봐줬다거나 특별하게 해준 건 아니었다”며 “남욱 변호사가 여당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는 식의 얘기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찍이 화천대유 소유주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지목해온 전석진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천대유의 진짜 돈 주인, 소위 ‘쩐주’인 ‘그분은 바로 최 회장”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빼박 2022-02-20 17:43:28
너무도 많이 썩었다
검찰ㆍ사법부 다 해체

동리 2022-02-19 23:31:16
너무나 썩었네.

혜공 2022-02-19 22:21:46
여기까지 댓글알바 왔네...검판언+ 족벌3세들의 게이트다.. 국민은 이들의 노예가 아니다...나도 아니다.

고생한다 2022-02-19 21:48:38
대법관이니까 사법카르텔? ㅋㅋ 상식적으로 대법관이든 판검사든 걔들이 대장동에 뭘 해주고 수백억씩 받아먹냐?
50억 클럽이라면 이해는 하겠으나 수천억 배당수익 받아묵은 실소유주가 그분인데 그 대법관이 쩐주냐? 다쳐먹게?

빠빠빠 2022-02-19 20:07:02
기가 막히는구만... 선거때 의도가 다분한 이런 허접기사가 올라오다니.... 근거 전부 가져와! 카더라 그만 보도하고.....
이런게 기자라니.....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