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SNS '귤 사진' 논란이 일었을 때,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1일 “오렌지혁명을 떠올리며 실무자가 응원하고자 올렸지만, 국내 정치에 활용될 우려가 있어 삭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윤 후보의 SNS 계정은 누가 운영 중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오렌지혁명을 배경 삼아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는 의미로 실무자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계정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 중이고, 논란의 사진 또한 김씨가 자신의 이미지에 맞춰 직접 그려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론을 전제로, '익명의 실무자'는 결국 김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날 ''해당 사진을 찍은 장소가 윤 후보 집인데다, 사진을 업로드한 시점이 새벽"이라며 "이는 지난해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라는 프로그램 화면에 비쳤던 반려견 '토리'를 위해 마련된 백보드 상에 있는 그림을 따라 스케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수사대는 "'귤 사진'에 이어 2탄으로 게시한 '태극기-개 사진'의 경우 '3.1절에 태극기를 달았는데, 여기가 우리 집 맞죠?'라는 글이 올라 있다"며 "두 작품 모두 장소가 윤 후보 자택에서 찍은 사진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컨대, 집안에 있는 백보드에 그려진 스케치를 보더라도 이마 위로 드리워진 세 갈래 머리가 특징적으로 묘사된 여인의 얼굴 모습이 귤에 그대로 그려져 있다는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이 스케치는 실제 언론에 공개된 김씨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정확히 일치한다.
결국 지난해 '개 사과'에 이어 이날 '귤 사진'과 '태극기-개 사진' 등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SNS는 사실상 모두 김씨가 일구어낸 '작품들'이었다는 게 네티즌 수사대가 내린 결론이다.
김건희 그림실력 칭찬하려던 글이 ㅋㅋ 있네요 귤이 김건희 그림인거 거의 99.99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