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치 제작자 “조선일보, 다른 제품인 줄 알면서 ‘까르띠에’로 몰고 갔다”
브로치 제작자 “조선일보, 다른 제품인 줄 알면서 ‘까르띠에’로 몰고 갔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3.30 23:02
  • 댓글 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구언론이 시작한 김정숙 여사 망신주기는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른 척 가짜뉴스를 만드는데 앞장서 선동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망신주기는 조선일보가 김 여사의 브로치가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른 척 가짜뉴스를 만드는데 앞장서 선동하면서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수구언론이 시작한 김정숙 여사 망신주기는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른 척 가짜뉴스를 만드는데 앞장서 선동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는 30일 ‘주기자의 1분’을 통해 논란이 된 김 여사의 ‘호랑이 브로치’를 직접 제작한 박모 씨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박씨가 〈조선일보〉 기자 3명에게 전달한 문자 내용을 인용, “까르띠에가 아니라고 찾아가고 전화하고 문자로도 몇 번을 설명했는데도, 조선일보는 계속 까르띠에 보도를 이어갔다고 한다”며 관련 문자 메시지를 까발렸다.

그는 “박씨가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찾아간 건 3월 22일이었고, 조선일보가 양 아무개 디자이너를 취재하기도 했다”며 “(조선일보가) 까르띠에가 아닌 걸 확인한 건 오래 전 일이었지만, 까르띠에 보도는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일보에서 김정숙과 까르띠에로 검색되는 기사는 10개, 유튜브 영상물도 10개가 넘는다”며, 27일과 29일자 〈조선일보〉 기사를 들추고는 “조선일보에게 묻는다. 사실은 중요한가?”라고 물었다.

앞서 〈조선일보〉가 김 여사 망신주기에 나선 것은 지난 27일 「“코트만 24벌, 롱재킷 30벌…” 靑 옷값공개 거부에, 네티즌 직접 카운트」가 첫번째 기사다. 이후 28일 「‘억대 까르띠에? 모조품?… 영부인 브로치, 명품 커뮤니티도 의견 반반」 기사에 이어, 29일에는 박은주 에디터가 「보석전문가 “김정숙 브로치 까르띠에 아니다, 진짜 문제는…”」이라는 기사를 통해 "진품이 아닌 가품이 확실해 보인다"는 디자이너의 발언을 인용했다.

박 부장은 이날 기사 말미에 '기자의 생각'이라며 “5년 전, 대통령의 씀씀이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탄핵을 주도하던 민주당 측은 ‘박근혜 특활비’를 여론몰이 소재로 썼다. 지금 논란의 씨앗은 이미 5년 전에 뿌려진 셈”이라고 적었다.

이날 공개된 박씨가 〈조선일보〉 측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간추려 인용한다.
제가 론칭하려고 준비한 중저가 액세서리 브랜드에서 호랑이가 있어 양OO 선생님이 디자인하신 호랑이 문양이 들어간 자켓에 이 브로치를 달고 파리 패션쇼에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두 개 정도 그냥 드렸다. 한 박스에 세 개 정도 세트에 약 50만원 가격으로, 제가 운영하려고 했던 갤러리 상품으로 준비한 상품이다. 그러니 남의 브랜드 로고를 단 것도 아니고, 디자인도 완전히 다른 상품을 모조품이라고 매도하고, 진품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그것을 양OO 선생님 옷에, 한국 전통민화를 사랑하시는 여사님께서 '우리 전통 호랑이처럼 멋지다'며 '한국의 대표 동물이니 달고 다니시겠다'고 하셔서 하나를 옷과 함께 드린 것으로 안다.”

정말 부탁드린다. 사실을 보도해주시기 바란다. 이토록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전OO 기자님, 제발 부탁드린다….(중략)… 양OO 디자이너님께 한국 호랑이라고 분명 말씀드렸고, 가짜 까르띠에라고 말한 적도 없고, 진짜라고 속인 적도 없다. 우리 민화에서 본 호랑이를 닮은 '사랑하는 호랑이'라고 좋은 의도로 드린 선의의 소박한 선물을 이처럼 처참하게 매도하실 수 있는지 무섭고도 두렵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제가 양OO선생님께 패션쇼에 의상과 함께 다시라고 드린 10만원 정도 가격의 액세서리가 맞다.”

KBS 주진우 라이브가 30일 공개한 호랑이 브로치 제작자인 박모씨가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사진=인스타그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KBS 주진우 라이브가 30일 공개한 호랑이 브로치 제작자인 박모씨가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사진=인스타그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노아 2022-04-06 00:09:06
조선일보 사주를

저주하여주시옵소서

주님

김은하 2022-04-04 08:05:03
조선일보는 없어져야 할 신문이고 쓰레기들의 집단이다!

마마마 2022-04-04 02:27:26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실 휴지가 팔만대장경이다

이병선 2022-04-01 23:41:16
조선일보 폐간된다

박명주 2022-04-01 23:28:50
정문영 기자님 건강한 기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취재가 있는 기사 기대하겠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