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를 훨씬 뛰어넘는 파격적 인사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윤 당선자가 ‘독립투사’로 빗댈 만큼, 명실상부 ‘윤석열 아바타’로 통한다. 차기를 겨냥한 '포스트 윤석열'의 포석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은 검찰 정상화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윤석열다운 방식을 택한 묘수”라며 “역시 최대 공로자답다”고 평가했다. 되레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더욱 분명하게 제공한 공로자라는 설명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한동훈 특검’을 벼르는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장관 후보자의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여옥 전 의원(새누리당)은 한 검사의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 “'와우~대박!' 뉴스를 보자마자 이렇게 소리질렀다. 한마디로 시원하고 통쾌했다”며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려는 '불법 세력'들 간담이 서늘할 거다. 표정관리하면서 오들오들 바들바들 떨고 있겠지요? (feat: 니들 다 죽었쓰!)”라고 환호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내정자는 윤석열의 오른팔, 또 '리틀 윤석열'로 언론에서는 불렸지만, 전 윤석열과는 완전 다른 종자라고 본다. 술은 입에도 안 대고 인간관계는 제쳐두고 얄짤없는 '동굴검사 한동훈'이다. 윤 당선인과 한 내정자는 매우 훌륭한 '보완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는 “청문회 때 아주~볼 만 할 거다. 저는 청문회 조금도 걱정 안 한다, 두고 보라”며 “민주당의 '지은 죄' 많은 의원들, 한동훈 앞에서 벌벌 길 겁니다. ㅎㅎ”라고 흥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