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충남대학교 도서관이 올해 말까지 시민 휴식공간, 상설 전시 공간 등을 품는 시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전시-유성구-충남대학교는 13일 충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지역주민의 충남대 도서관 서비스 확대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신축된 충남대학교 도서관의 학술자원과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기관들은 충남대 도서관을 기존 학술정보이용 서비스와 학습공간의 제공 이외에도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독서, 토론, 정보이용, 전시 관람 등의 기능을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하 1층 공간에는 도서관 트렌드에 맞는 개방형 공유공간으로 구성해 시민과 학내 구성원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대전시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상설 전시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소통과 토론을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실 대관을 확대하고, 시민단체, 시민동호회 등 주관 행사에 도서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앙도서관 1층 자유 열람실 492석 열람공간의 약 20%인 100여 석을 시민 우선 열람석 지정해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비 3억 원을 유성구에 지원하고 ▲유성구는 대학도서관 교육환경개선 사업비를 집행해 공사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충남대는 구축된 도서관의 시민 복합문화공간을 지역주민에게 개방 및 운영하게 된다.
협약기관들도 지역사회의 ▲교육문화 ▲지역경제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새로이 조성될 시민 복합문화공간은 지역주민의 휴식·문화·토론을 지원해 지역의 문화 수준 향상과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대학의 자원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지역대학이 협업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충남내 도서관이 단순한 대학도서관을 넘어 지역주민이 지적 욕구를 충족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지자체-대학기반 혁신사업 등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현안 사업에서도 대전시와 지역대학들이 상호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