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세월호가 침몰해서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희생 된지도 1년여가 되어간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우리는 그저 가슴이 먹먹하고 꺼이꺼이 울음소리도내지 못하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현실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바로 패거리문화인 낙하산 인사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우리는 낙하산(落下傘)이라는 단어에 뜻이 전혀 다른 또 다른 낙하산이 있다. 실제의 낙하산은 탈출용, 전술 용 으로 사용 되는 것과, 또한 공중 점프용 등 스카이다이버들의 레저용으로 사용하는 낙하산이 있으며, 또 다른 낙하산은 힘 있는 자가 자기 측근들을 사회 곳곳에 밀어 넣는 낙하산인사가 있다.
우리 사회에 팽대해 있는 자기사람 심기의 절정은,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이어지는 뿌리 깊은 패거리 문화다. 질적으로 함량미달인 사람을 단지 자기 측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각 공기업이나 사회곳곳에 사장 이사 감사 등으로 임명하여 그 단체의 반발과 인사의 형평성에 지대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낙하산 인사는 모든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의 가장 큰 흐름인 원칙과 규율에 대한 도전이다.
낙하산 인사의 가장 큰 문제는 원칙 없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실행 하는 것이다. 낙하산 인사를 통해서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은 대게 정권성향에 따라 좌우 어느 쪽이든 한쪽에 치우친 경향이 많다.
그러나 고공용 낙하산은 좌든 우든 균형이 깨지면 빙글빙글 돌다가 그대로 떨어지기 때문에 꼭 균형이 맞아야 하며, 무차별 낙하는 절대 금물이며, 점프의 원칙과 낙하지점 풍향 등을 지켜야 하는 것과 비교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낙하산(落下傘)의 어원을 보면, 떨어질 낙, 아래 하, 우산 산, 자를 쓰는데, 산(傘)자는 사람인(人)자 밑에 사람이 무수하게 매달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산(傘)자의 바른 뜻은 절망과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보듬는 것일 게다. 그렇다면 한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左之右之)되는 낙하산 인사전횡은 사회의 공정한 게임 룰 을 무너트리고 정의로움이 사라지는 시작이이며 이번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인재가 발생하는 시작이기 때문에 반듯이 근절되어야 공공의 암(癌)이라고 생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