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은 10일 지방선거 후보들에 보건의료 8대 정책을 제시했다.
대전시민건강포럼, 대전의료원설립시민운동본부 등은 이날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건강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지방선거 후보들이 보건의료 8대 정책을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선 이들은 삶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지역 건강체계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관 의료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주거, 보건의료, 요양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의사회 등과 협력해 ‘건강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을 통해 드러난 공공의료 부족 등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양질의 공공의료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선 대전의료원 병상 확대와 더불어 ‘제2의 대전의료원’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시민들의 요구를 공공의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자문단, 공공병원 운영위원회의 등의 구성원 수를 대폭 늘리고 위원회의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단체는 “취약 계층 대상 보건의료 예산을 확대하고 생활 임금 보장과 유급병가 제도 정착을 위한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건강 정책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행정 차원의 사업으로만 마무리하지 말고 건강 도시 사업의 긍정적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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