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 최종 몇 명의 인물이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3일 교육감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교육감(예비후보)과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병곤 예비후보, 김영춘 예비후보, 조영종 예비후보가 본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단일 후보 결정에 불복한 명노희 예비후보도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등 사실상 본선 출마 강행을 예고하면서 6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반면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패한 박하식·조삼래 예비후보는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자신이 준비했던 공약을 모두 이 예비후보에게 전달했다. 향후 교육감 선거를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자구도 속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김 교육감의 우세가 예측되는 가운데 타 주자들의 약진이 얼마나 두드러질 것인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향후 중도·보수진영 후보들 간 2차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극적으로 2차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김 교육감 입장에선 불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본 후보 등록 시점이 지나면 후보 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선거비용 제한액 평균이 14억 원 정도다.
이마저 득표율 15%가 넘어야 선거비용을 모두 보전받을 수 있다. 10%를 넘지 못하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지난 선거의 경우 제한액은 13억8000만 원이었다. 당시 김 교육감은 12억1471만 원, 명노희 후보가 13억1393만 원, 조삼래 후보는 12억6465만 원을 사용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득표율은 김 교육감이 44.07%, 명 후보가 29.77%, 조 후보가 26.15%로 세 사람 모두 선거비용을 보전받았다.
반면 이번 선거의 경우 6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보니 15%를 넘는 후보가 많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재정 부담을 걱정하는 주자가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거나, 완주 대신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편 김 교육감은 12일 오전 대리인을 통해 충남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