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전교육감 후보들 각기 다른 행보 ‘눈길’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전교육감 후보들 각기 다른 행보 ‘눈길’
설동호, 선거운동 대신 등굣길 학생과 인사 나눠
성광진‧정상신, 둔산동 일대서 유세 본격 돌입
김동석, 선거 출정식 개최 및 한남대 일대 거리 유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5.1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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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전시교육감 후보들이 본격 유세를 시작했다.(왼쪽부터 성광진, 정상신, 김동석 후보)/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전시교육감 후보들이 본격 유세를 시작했다.(왼쪽부터 성광진, 정상신, 김동석 후보)/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대전교육감 후보들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설동호 후보는 이날 아침 대대적인 선거운동 대신, 유성구 노은동 일대 초‧중‧고교를 방문하며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을 택했다.

그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인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비전 아래,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겠다는 굳은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게 설 후보 측 설명이다.

설 후보는 이날 시민들에게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며 “교육 기회가 균등한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를 마친 설 후보는 명예총장으로 있는 한밭대학교 개교 9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했다.

성광진 후보가 19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성광진 진심캠프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성광진 후보가 19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성광진 진심캠프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성광진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의 첫 시작을 알렸다.

그는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전교육 체인지(change)”을 목청껏 외쳤다.

그러면서 “부패로 점철되고 폐쇄적인 시교육청을 시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시교육청을 첫 유세지로 정했다”며 “교육행정을 개선함으로써, 공정하고 청렴한 대전교육을 이뤄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출근길 몇몇 시민들은 성 후보의 우렁찬 외침에 잠시 발걸음을 멈춰 그를 유심히 지켜봤다. 어떤 이는 흥겨운 노랫소리에 못 이겨,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일 성광진 지지자들이 시교육청 앞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성광진 진심캠프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9일 성광진 지지자들이 시교육청 앞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성광진 진심캠프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성 후보의 유세 현장을 한참 지켜보던 50대 이모씨는 “저도 아이들을 키워본 입장으로써 대전교육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설동호 후보는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8년간 보여줄 걸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설 후보가 또 당선된다고 해서 어떤 획기적인 변화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성 후보를 지지하기로 마음먹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진보 성향을 보이는, 설 후보와 정반대의 후보라는 이유에서다”라며 “성 후보가 당선되면 최소한의 변화라도 보여줄 것이라 믿으며, 대전교육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첫 유세가 끝난 성 후보는 ‘지역대학 민주동문회 연합회’ 및 ‘사람과 반려동물 함께 행복하기’ 등의 지지선언식 참석을 위해 자리를 떴다.

19일 정상신 후보가 큰마을네거리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상신 선거사무소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9일 정상신 후보가 큰마을네거리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상신 선거사무소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정상신 후보 또한 오전 7시 30분 서구 둔산동 큰마을네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첫 유세 활동에 나섰다.

정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첫 유세지를 둔산동으로 정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사거리를 지나던 차량과 시민들은 정 후보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렬한 분홍색에 시선을 거두지 못하기도 했다.

19일 정상신 후보가 큰마을네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상신 선거사무소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9일 정상신 후보가 큰마을네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상신 선거사무소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첫 유세를 마친 후 정 후보는 대전중앙고등학교(전 충남상업고)를 방문했다. 그가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자로 첫발을 내디딘 학교에서, 처음 교직 생활을 할 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교육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지지자 및 시민들과의 만남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9일 김동석 후보가 선거 출정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석 후보 선거사무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9일 김동석 후보가 선거 출정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석 후보 선거사무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김동석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필승을 결의했다.

출정식에는 한남대학교 김동석‧윤진환 교수와 정민규‧이인호‧오동근 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후 김 후보는 이들과 함께 유세 차량 탑승이 아닌 직접 두 발로 대학가를 거닐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건네는 등 거리 유세에 집중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이날 기자와의 지상인터뷰, 대전공무원 노조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이름을 알리는데 나섰다.

19일 김동석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에게 명함을 건네고 있다. 사진=김동석 후보 선거사무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9일 김동석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에게 명함을 건네고 있다. 사진=김동석 후보 선거사무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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