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충남도의회 출범 전부터 신경전
12대 충남도의회 출범 전부터 신경전
원구성 놓고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3석 약속한 적 없어" vs 민주당 "불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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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충남도의회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7석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2대 충남도의회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7석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2대 충남도의회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7석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의장으로 내정된 조길연 당선인(국민·부여2)이 상임위원장 2석과 예결위원장 1석 등 총 3석 배정을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그런 적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조길연 당선인과 부의장으로 내정된 김복만(국민·금산2)·홍성현(국민·천안1) 당선인은 지난 27일 회의를 갖고 민주당에 예결위원장 1석과 상임위원장(안건소위) 1석 등 총 2석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2석 등 총 3석을 양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민주당이 11대 도의회 당시 부의장 한 자리와 전·후반기 예결위원장 자리는 양보했지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한 자리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대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1 지방선거 결과 12대 도의회는 비례대표 5석 포함 국민의힘 36석, 민주당 12석으로 재편됐다. 11대와 달리 국민의힘이 원구성에 주도권을 갖고 있는 상황.

홍성현 당선인은 28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3석을 주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11대 의회 당시에도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았다. 저는 강경하다”며 “협상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조길연 당선인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는 예결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민주당을 배려한 것”이라고도 했다.

홍 당선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선인 12명을 2개 상임위에 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길연 당선인 역시 “3석을 주겠다고 약속한 적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조철기 당선인(아산3)은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조철기 당선인은 “조길연 당선인으로부터 3석을 받기로 얘기가 됐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다”고 전제한 뒤 “12대 의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상임위원장을 균형 있게 분배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3석을 배정해야 균형 있는 의회가 될 것”이라며 “만약 언론을 통해 민주당을 흔들려는 시도라면 불쾌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소속 한 당선인은 “양 당 교섭단체가 원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원점에서 다시 협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도의회는 1일부터 열리는 33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의장단 선출 등 전반기 원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1일 오후에는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간 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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