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김동일 보령시장이 민선8기 충남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시장은 15명의 시장‧군수(당선인) 중 유일하게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완섭 서산시장 당선인의 경우 3선에는 성공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민선7기 4년 동안 한 타임 쉰 상태다.
재선에 성공한 박상돈 천안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등을 제외하고 전체 15명 중 9명의 시장‧군수들이 초선인 상태다.
정당으로 보면 국민의힘 12석, 더불어민주당은 3석이다.
민선7기 충남시장군수협의회 구성을 보면 황명선 논산시장이 회장을, 김석환 홍성군수와 김홍장 당진시장이 부회장을, 맹정호 서산시장은 사무총장을, 김동일 보령시장은 감사를 맡았었다.
다수당 소속 다선 시장‧군수가 협의회를 이끌어온 관례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김동일 보령시장이 협의회 회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시장이 협의회 회장에 선출될 경우 보령시에 사무국을 두게 되며, 사무국장(5급 사무관) 자리가 하나 더 생긴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기대감도 높은 분위기다.
협의회 사무국은 사무국장 1명, 6급 1명(사무총장 시‧군 파견), 6급 상당 임기제 1명 이렇게 3명으로 운영된다.
협의회 회장은 15개 시‧군의 대표성을 가지며, 격월로 열리는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민선7기까지는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충남지방정부회의도 함께 열려 도정과 시·군정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김 시장은 그동안 환황해권행정협의회를 주도하는가 하면 서산공항 유치에도 힘을 싣는 등 15개 시‧군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민주당 시장‧군수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등 맏형 역할도 충실히 해 왔다.
이날 오전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언론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시장은 “3선 시장이라는 단어의 중압감이 정말 크다”고 말문을 연 뒤 “충남도정과 각 시‧군 발전, 그리고 ‘충청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적당한 인물이 누구인지 협의해서 대표로 모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