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박상돈 시장이 1일 천안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된 것과 관련해 "하반기 주택시장을 모니터링해 국토교통부가 천안 등 지방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식 후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수도권도 아닌 천안이 정량적 지표 기준치에 미달됨에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거시 경제를 이끌어갈 정부 입장도 전혀 이해 못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에서 천안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값 과열 여파가 여전히 잔존하고 주거 선호지역 시장 상황이 매우 예민하다고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은 미분양 주택 추이, 주택가격 상승률, 청약 경쟁률 등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위한 정량적 요소가 충족된다"며 "하지만 주거정책심의위원회심의위원들은 지역 특성, 외지인 매수세 등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의 해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겠다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둘러 해제해 부동산 부동산 열기가 다시 폭등하는 것을 막아보자 취지에 대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꾸준한 주택시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토교통부의 첫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과, 천안시는 이날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17개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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