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의 오만방자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 출마 자격 획득을 위해 당무위원회의 결정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아직 출마 자격인 '당원 가입 6개월 이상'을 채우지 못 했다. 특혜 청산을 주장하는 청년정치인이 오히려 당규에도 없는 '특혜'를 바라는 모순된 풍경. 스스로 '쇄신의 아이콘'으로 치장했지만 어느틈엔가 자기 기만을 반복하며 '아집의 아이콘'으로 변해가고 있다.
한편 '이대남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백척간두에 올라선 신세가 됐다. 예정대로라면 이 대표의 운명은 오는 7일 당내 윤리위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 성비위 관련 징계지만 당내 반대세력인 '윤핵관'의 응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젠더 갈등을 유발하며 폭주하더니 여차하면 바닥으로 추락할 위기에까지 몰렸다. 주식으로 치자면 '거래정지', 결과에 따라선 '상장폐지'다.
정치입문자들이 언론의 미사여구에 취해 만용을 부리다 몰락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봐왔다. 기성정치인과 다를 바 없이 뻔뻔한 철가면을 쓰고 닳고 닳은 여의도 고인물로 전락하는 그런 수순. 두 청년정치인의 연극이 끝난 무대에 던져지는 것은 꽃다발일까 짱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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