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이긴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이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신임 위원장은 16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분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서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만약 실패하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다른 분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계속해서 “개인적으로 내년 12월까지는 후보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래야만 당원들의 응집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지방선거 당시 홍성과 예산군수 후보도 조금 더 일찍 결정됐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남의 T‧K’라 불릴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홍성‧예산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화합’하는 지역위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어깨가 무겁다”고 전제한 뒤 “홍성·예산군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민주적인 정당, 화합하는 정당, 미래지향적인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합하고 단합된 새롭게 출발하는 지역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봉사 등을 통해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인재 영입을 통해 4년 뒤 지방선거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신임 위원장은 지난 14일과 15일 홍성·예산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방식의 경선에서 김학민 전 위원장을 이겼다.
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그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홍성군수 선거에 나섰지만, 패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신임 위원장에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민주당의 비전과 철학을 잘 담아 지역위 기반을 반듯하게 세우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20여 개월 남은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저의 역할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