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살리에리 증후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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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판을 뒤흔든 두 명의 살리에리 증후군 환자들 이야기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7.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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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전 글에서 대한민국 정치판에 있는 두 명의 살리에리 증후군 환자 중 첫 번째 환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이번엔 두 번째 환자인 심상정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질투심과 열등감에 찌든 인물이었다면 심상정 전 대표는 조금 차이가 있다. 심상정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에 질투심과 열등감에 찌들어 있다.

얼마 전에 필자는 정의당이 현재 파산 위기에 몰려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은 그 때보다 더 상황이 나빠졌다고 한다. 당직자들의 임금 체불 위기에 몰려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이 대출을 통해 당직자 임금 지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식으로 마련된 돈은 1억 2,000만원이라고 한다. 정의당은 이 돈으로 우선 당직자 급여 및 각종 운영비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정의당은 36억 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정의당이 파산 직전까지 몰린 이유는 권리당원 숫자가 감소한데다 21대 총선 때부터 연이은 선거 패배를 겪으며 낙선한 후보들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것도 실패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정의당의 비극은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20대 총선 당시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노회찬, 심상정 두 사람이 당선되었고 비례대표로 4명이 당선되어 총 6석을 획득했다. 그래서 정의당의 별명은 노회찬, 심상정과 초선 비례대표 4명이란 뜻으로 ‘노심초사’가 되었다. 그 동안 정의당의 헤게모니는 노회찬과 심상정 두 사람이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4년 전에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당 내 세력 균형의 추가 무너졌고 정의당은 사실상 심상정 전 대표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인해 대중적 친화력이 뛰어났던 노회찬 전의원과 달리 심상정 전대표는 친화력도 떨어졌고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에 열등감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노회찬 전의원이 사망한 뒤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우호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현재는 거의 원수지간이 된 상황이다.

정의당이 망한 근본적인 원인은 당의 노선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본래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정당이었다. 허나 현재 정의당이 과연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 할 수 있는가? 왜 지난 8회 지선에서 구청장 1명이라도 배출했던 진보당과 달리 정의당은 아무 것도 못 건졌겠는가? 또 20대 대선에서 왜 심상정 전 대표는 본래 자신들 표가 많이 나왔던 울산광역시 북구, 동구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서 지난 대선에 비해 반토막 수준의 득표를 했을까?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첫 번째는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오로지 ‘여성’만을 위한 목소리만 냈기 때문이다. 류호정과 장혜영 의원이 워낙 시끄럽게 설쳐대서 이 둘에게 이목이 쏠렸지만 이 둘을 설치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심상정 전 대표였다.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목소리가 실종되니 결국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울산 북구, 동구와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득표율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두 번째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척을 지고 싸운 게 컸다. 20대 국회 시절까지는 그래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란 별명까지 들어야 했다. 그런데 21대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로 양당 간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며 민주당과 척을 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2중대’ 소리를 안 듣겠다는 노선 자체는 그러려니 한다. 그러나 정의당이 한 행동은 더 선명한 개혁 방안을 내놓거나 하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국민의힘과 한편이 되어 민주당에 속된 말로 엿을 먹이는 식으로 나온 게 정의당이었다ㄴ즌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래서 최근 정의당은 ‘국짐당 2중대’, ‘노란 국짐’ 등의 별명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듣고 있는 판이다. 본래 정의당이 비례대표라도 건질 수 있었던 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교차투표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나오니 더 이상 교차투표를 해줄 이유가 사라져버렸고 결국 정의당은 더 이상 선거에서 어떤 성과도 얻기 어려워졌다.

이 또한 크게 보면 21대 총선 당시 정의당 또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합류시키려던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1석이라도 더 먹으려고 무모하게 독자 노선을 걸으려던 심상정 전 대표의 욕심에서 비롯된 게 크다. 

심상정 전 대표의 소탐대실이 정점을 찍은 건 바로 넉 달 전 20대 대선 때였다. 당시 심상정 전 대표는 ‘당선’이 아니라 ‘10% 득표’를 목표로 나왔다. 본인이 10% 이상을 득표해 다당제를 확립시키겠다는 취지로 대선에 나왔다.

하지만 본인이 대선에서 10% 이상 득표하는 게 다당제 확립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그리고 본인의 표 잠식으로 인해 정권 교체가 발생하면 도대체 어떻게 책임을 질 생각인가? 다당제 확립은 국회에서 의석 수를 확보하는 것에 있는 것 아닌가?

안철수 의원이 명분 없이 백기투항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한 상황에서도 심상정 전 대표는 본인 욕심에 눈이 멀어 끝까지 완주를 강행했다.

큰 그림을 못 보고 근시안적으로 행동한 심상정 전 대표로 인해 결국 정권은 교체되고 말았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삶과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에도 정의당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왜 심상정 전대표는 명분 없는 완주를 강행해 결국 정권 교체가 발생하게 만들었을까? 필자는 그녀의 기저에 깔린 민주당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 때문이라고 본다.

21대 총선 당시 정의당은 지역구에선 심상정 본인만 당선되었고 나머지 5명은 비례대표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대로라면 20석은 받았을 것인데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인해 그 꿈이 무산된 것이다.

이로 인해 심상정 전 대표는 더더욱 더불어민주당에 이를 갈았고 21대 국회 들어서 정의당이 자꾸 더불어민주당에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하게 된 것은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것에 자극을 받은 게 컸다.

그리고 이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이 창당된 이유는 심상정 전 대표 본인이 법안을 부실하게 상정해 허점을 남겨둔 게 컸다. 한마디로 자승자박인 것이다.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을 위해서 같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합류하라고 제안하며 배려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합류를 거부한 게 심상정 전대표와 정의당이었다. 

그래놓고 심상정 전 대표는 정의당이 현재 몰락한 이유는 3년 전 조국 장관 임명에 동의한 것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계속 헛다리를 짚으니까 정의당이 망한 것이다.

뭐가 원인인지도 모르고 헛다리를 짚고 있으니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 조국 장관 사건이 도대체 언제적 일인가? 참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지현과 초선 5적 등 수박들이 그리고 밖에선 정의당이 이 따위 소리로 난도질을 하고 있으니 볼 때마다 조 장관에게 연민이 들 뿐이다.

정말 요즘 들어서 분하기 짝이 없다. 안철수의원과 심상정전 대표 이 두 살리에리 증후군 환자들의 개인적 원한 때문에 역사의 수레바퀴가 다시 거꾸로 가게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게 된 원인이 오롯이 이 두 사람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오버스러운 해석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일정 부분 기여(?)한 것 또한 엄연히 사실이다.

안철수 의원과 심상정 전 대표에게 묻고 싶다. 그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시원하게 엿 한 번 먹여보니까 기분이 행복하던가? 앓던 체증이 쑥 내려가는 것 같이 후련하던가? 당신들은 그런 기분을 느꼈을지 몰라도 당신들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대놓고 노동자를 탄압하겠다는 것이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을 자처하는 정의당과 심상정 전 대표가 이 노동자 탄압 정권 탄생에 크게 기여한 사실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번 해명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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